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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노트

노르웨이 트롬쇠(Tromsø) 2박3일 둘째날.

by 내이름은샛별 2020. 6. 8.



트롬쇠 2박3일 여행일정, 둘째날.


*호텔 창문으로 보이는 트롬쇠의 아침 풍경,해가 올라오면서 분홍색으로 물드는 설산이 정말 이뻤어요.

기상&조식

평소에 안먹는 아침도 여행을 가면 꼭 챙겨 먹게 되지요.
클라리온 호텔 더 엣지에서 묵었었는데요, 조식이 정말 잘 구비 되어있었습니다.


산책 & The Arctic Cathedral 북극 대성당.

아침부터 날씨도 너무 좋아서 시내 산책을 다시 나섰습니다.

트롬쇠의 랜드마크 The Arctic Cathedral 트롬 스 달렌 교회를 가보았습니다.

이 교회는 1965년 11월 19일에 헌정되었고.
건축가 Jam Inge Hovig가 만든 걸작중에 하나입니다.

이 교회가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특이한 외관과 더불어 유리 모자이크입니다.
Victor  Sparre의 가장 유명한 작품인데요.

예수님, 여자, 남자를 통해 올라가는 하나님. 그리고 여러가지의 기호들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는 들어가보지 않았어요 'ㅡ'...

입장료 : 50 kr


교회 뒷쪽으로 보이는 동네를 한 바퀴 돌았는데, 학생들이 스키를 타고 하교를 하고 있었는데요, 정말 생소한 풍경이였습니다. 
*트롬쇠 시내에서 북극 대성당 까지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거리가 멀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 다리를 건너 대성당도 가고, 전망대를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아침에 쨍 하던 해는 온데간데 없고 눈과 강한 바람덕에 추웠습니다.
선글라스가 바람을 막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점심식사/ Emma's Dream Kitchen.

트롬쇠 시내의 교회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만한 레스토랑이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바로 찾아 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아기자기하고 로컬 분위기가 물씬 나기에 이 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햄버거 생선튀김 맥주 그리고 디저트를 주문했었는데요.

노르웨이에서 가본 레스토랑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일단 짜지 않았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트롬쇠를 또 방문하게되면 무조건 이곳을 찾을 것 같은 곳이였어요.

*엠마의 드림 식당에 방문하신다면 생선튀김을 적극 추천합니다.


숙소복귀 휴식&옷 갈아입기.


밖에서 추위에 많이 떨기도 했고 오늘 밤 오로라 헌팅을 위해서 한 숨 잤습니다.

오로라 투어를 가면 방한복이랑 준다고 했지만 그래도 발열내복, 스키바지,
핫팩을 몸에 붙이고 픽업장소로 향했습니다.

오라라 헌팅 투어

오로라 헌팅 투어 (Northern Lights Photo Tours)

요금 : 1인 1,550 Kr

오로라 헌팅 투어는 개인 투어, 소수정원(6-8명)투어, 버스투어(관광버스) 등이 있는데요.
개인투어는 너무 비싸고, 버스투어를 하게되면 오로라를 빨리 쫒아가기가 힘들어서
오로라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소수정원과 함께하는 투어로 선택했습니다.

Northern Lights Photo Tours 포함사항.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
-픽업 및 귀가 서비스(차량)
-방한복, 방한 신발 제공
-삼각대 
-가이드 사진촬영

시간 18.00~01.00 (총 7시간)


처음에 가이드분이 자기의 투어 이름도 모르시고 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만.
가이드분이 데려다준 오로라 포인트에 도착하자 마자 오로라를 볼 수 있었서
가이드분에 대한 불신은 바로 사라졌습니다.

가이드분은 전문 사진작가로도 활동하시고 계셔서 삼각대를 제공받고 
오로라 촬영 하는 방법을 도와 주셨어요. 그러나 저의 장비로는 가이드분 처럼 
고퀄 사진을 찍어내기란 쉽지가 않더라구요.

다음에 다시 또 도전해보고 싶어요.

한 차례 멋진 오로라 풍경을 보고나서 오로라가 잠잠해 지면,
가이드분이 불도 펴주시고, 따듯한 음료 소세지도 구워서 나눠주셨어요.

오로라를 보기 위해서 보통 오랜시간 기다려야 하는데 저는 운좋게도 
도착하자마자 오로라를 보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랜시간 기다려도 더이상 오로라가 보이지 않아서 돌아가는길
가이드분은 또 어떻게 그걸 보셨는지 갑자기 차를 세우시더니  또 다른 오로라를 보여주시더군요.  가이드님 감동.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사진은 한 3일 후 쯤 이메일로 받았습니다.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투샷. 개인사진도 찍어 주시는데요.
사진찍을때 중요한 점은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투어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목에서 만난 또 다른 오로라.

*눈사람 만들기 중독자 친구를 두었습니다.

* 제가 담아본 오로라 사진을 타입랩스 처럼 이어 보았어요.



코로나의 사태가 심각해 지고 트롬소도 1월까지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찾아와 마스크며 구강세척제등을 쓸어가는 일이 있었는데다가, 2월 중순 딱 저희가 여행하는 시기때 대구까지 터지면서 여행중에 많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야 했습니다.

조식을 먹으러 가면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들려오는 이야기들, 첫날 투어를 갔을때 대부분의 여행객분들이 영국에서 오신분들이였는데,
" 봤어요? 중국인 여자 두명?" "어떻게 중국인이 지금 여기 있지?" 등등..  

혹은 카페에서 저를 앞에두고 서로 주문을 받으라며 미루는 행동을 보면서 조금 씁씁했지만, 그분들의 마음이 이해가되기에 최대한 조용히 다녔습니다.

이런 씁쓸함에도 모든 여행투어 중에 고대하고 고대하던 오로라를 하루도 빠짐 없이 보았다는 것에 너무 행복했고 즐거운 추억이 더 많았기에 이번 여행은 정말 잊을 수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름이면 해가지지 않는 도시, 겨울에는 하늘에 오로라가 수놓는 도시 트롬쇠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네요. 투어마다 금액이 조금 크긴 하지만, 정마 투자한 금액이 아깝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포스팅 마지막날에는 딱히 무엇을 하지 않아서, 트롬쇠 여행 준비 혹은 트롬쇠 여행 정보등을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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