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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노트

두달 하고 이주 만에 다녀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노르웨이)

by 내이름은샛별 2020. 5. 19.


05월 19일 2020년 두달 반만에 학교를 갔습니다.

이번 겨울에 스키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3월 초부터 학교를 가지 못했었는데요.
엎친데 겹친 격으로 코로나 때문에 제가 퇴원한 바로 다음날 부터 정부에서 셧다운을 결정하고 학교를 쭈욱 학교를 가지 못했거든요.

학교에 가보니 전과 다르게 복도에는 우측보행을 위해 스티커로 표시가 되어 있고.
곳곳에 손소독제가 배치 되어 있었습니다. 교실에 도착 했더니 모든 책상이 떨어져 있고 자리마다 이름이 부착되어 있었어요. 예전에는 다같이 마주보고 앉아서 수업 했었는데 말이예요.

학생이 다 도착하고 선생님이 안내문을 나누어 주셨어요.

코로나19 확산 방지 생활지침서라고나 할까요? 🙂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수업이 시직되기 전에 반 학생 전원이 손을 씻어야 하고 수업이 끈나면 각자의 책상을 청소 하고 다시 한번더 손을 씻고, 손을 씻고 난다음에는 수도꼭지와 세면대 주변을 깨끗이 닦았어요.

다른 반과의 교류를 금지하기 위해서 반마다 쉬는시간도 다 달랐어요. 그래서 먼서 쉬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다른 반 학생드링 창문밖에 보이면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정도?만의 교류가 허락되었네요. 

그리고 선생님이 직접 화장실에서 화장실 사용 방법도 알려 주셨습니다. 각 반마다 지정된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변기를 사용하기전 배치 되어있는 소독제를 분사 후 닦아서 사용하고 사용후에도 한번 더 닦아 주어야 하고.... 머 그냥 손이 다았던 곳은 다~ 닦아 주어야 했어요.

화장실을 최대한 안가는게 답이지 않나 생각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정말 학교에서 손씻고 또 씻고 책상만 닦다가 집에 온 것 같아요. 수업이 다 끝나고 선생님이 청소도구를 들고 교실에 들어 오시는데.. 선생님도 참 고생이 많으시구나 싶었어요.

요즘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있는데 거기도 정말 물리치료사 분들이 손에 청소도구를 매일 들고 계세요. 침대를 소독제로 계속 닦아서 침대가죽이 점점 망가지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물리치료실 이용방법도 신선합니다.
물리치료실 건물 앞에서 차를 주차하고 차에서 대기하면 담당 치료사 분이 데리러 나오세요.
그리고 본인이 깔고 누울 담요를 직접 챙겨서 가야해요.

코로나가 참 여러사람 힘들게 합니다.

원래는 월수금 가던 학교였는데 여름 방학 전까지는 화,목만 등교를 하기로 했고 수업시간도 오후 1시 까지만 일단 한다고 하네요.

오랜만에 등교 했는데 이번주 목요일은 또 휴일이라서 다음주 화요일이 되서야 또 학교를 갈수 있네요.

생활패턴이 많이 무너져서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기가 참 힘들었는데, 다음 학교 등교시간이 일주일 뒤라니..  그래도 노는 날을 거부할 의양은 없으니까요 🙂


작년 생일날 시부모님께 선물받은 벚나무에 꽃이 많이 피었어요.
몇일 전까지 눈이 내러서 피다가 다시 지나 싶었는데 말이죠.
내일 부터 또 다시 비오고 춥다니 오늘 열심히 밖에서 광합성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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