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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노트

Zupperia 레스토랑 에서 아시안 푸드 / 베르겐 라군점

by 내이름은샛별 2020. 5. 9.
오늘 남편이랑 같이 카페트 세탁 맡겨 놓은거 찾아러 나갈겸,
오랜만에 외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는 한번 나갈때 겸사겸사 하는게 많습니다.
집이 시내랑 멀다보니 일이 있으면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남편님께서 어제 열심히 검색해서 가기로 한 Zupperia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
백화점 코너 아담하게 위치 해 있었어요.
아시안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라 그런지 매장에 아시아계 분들이 몇몇 계시더라구요.

퓨전 아시아 음식을 뭘까 했는데, 
그냥 아시안 음식도 팔고 웨스턴 음식도 파는 음식적이였습니다.

수프, 스타터, 런치, 메인, BOWL, 채식, 어린이 메뉴로 나눠 져 있었는데요,
BOWL 메뉴에는 라면도 있더라구요.

테이크 아웃도 된다고 하는데 저희 집 근처에 이 매장이 있었다면 가끔 사먹을 텐데... 안녕.



남편은 Juicy Blue Buger
(샐러드, 거르곤 졸라 치즈, 블루 치즈 드레싱에 사이드로는 샐러드와 고구마 튀김)

 저는 And i rød karri (오리, 레드커리) 를 주문했어요.
동네에 태국음식 테이크아웃 해주는 곳이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개인사정 때문인지 장사를 안하셔서, 크리미한 레드 커리가 그리웠거든요.
또 오리고기도 안먹어 본지도 오래 됐거든요. 🙂


음식이 나왔는데.. 접시가 너무너무 커서 놀랬지 뭡니까... 
노르웨이에서도 고수는 빠질 수 없는 음식 재료 인가 봐요. 

저는 고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옆으로 살짝 치워 놓고 먹었습니다.

음식 평을 간단하게 하자면,
어느 노르웨이 음식점을 가도 항상 한입하면 하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앗, 짜!"
역시나 오늘도 짜더군요, 그래도 밥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커리랑, 밥은 대만 족이였습니다.

오리가 정말 푸짐하게 나와서 겉바속촉 오리를 기대 했는데,
겉바속촉을 찾아 볼수는 없을 뿐더러 누린내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한입먹고 나머지 오리는 하나도 손대지 않았어요.
남편은 괜찮다고 하지만 저는 괜찮지 않더라구요.

햄버거는 보통 실패 확율이 많이 낮은데,
남편말로는 패티가 별로 촉촉하지 않다더라구요. 고구마 튀김은 겉이 타서.. 허허
그래도 남편은 깨끗이 다 먹었더군요. 

음식평이 너무 별로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다음에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도 도전해 보고 싶네요.
저는 시내 외곽에서 살고 있는 저로써는
가끔 이렇게 나와서 외식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분전환이 되거든요. 

오랜만에 화장도 하고
"라군 쇼핑몰"이 브르겐에서 제일 큰 쇼핑몰중에 하나여서
매장 구경 하는 재미도 있거든요.

코로나 이후로 밖으로 나간적이 잘 없어서 어떤 분위기인지 잘 몰랐는데,
달라진 점이 조금씩 보이더라구요.

곳곳에 속소독제가 배치 되어 있고
레스토랑은 테이블 수를 줄여서 최대한 멀리 앉을 수 있도록 해 놓았더라구요.
 
또 지나가는 버스를 보니까 나란히 앉을 수 없게 
두개가 붙어 있는 의자 중 하나에는 경고 사인이 붙어 있는 등

전과는 다른 풍경이 눈에 보였어요.

어제 밤에 학교에서 다음주 부터 학교 등교를 시작한다고 기대 했는데,
다시 취소 되었다는 연락이 왔네요..


나의 일상생활을 돌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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